생활정보 / / 2023. 3. 12. 22:14

315 의거의 의미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사에서 4·19 혁명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였던 ‘3·15 의거’가 올해 60주년을 맞았다. 1960년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맞서 마산 시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독재타도를 외쳤다. 당시 경찰과의 충돌 과정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은 더욱 커져갔다. 오늘날 창원시에 위치한 국립 3·15 민주묘지는 바로 이러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곳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 속에 일궈낸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까?

315의거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었던 3·15 부정선거 규탄 시위다. 1960년 3월 15일 마산에서 시민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대규모 시위였다. 이승만 정권의 장기 집권 야욕 속에 치러진 선거 결과 자유당 후보가 압승하자 전국 각지에서 이를 규탄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하지만 경찰력만으로는 시위대를 막을 수 없자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하여 무력 진압하였다. 이후 4·19 혁명으로 이어져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함으로써 이승만의 독재 정치가 막을 내렸다.

 

지난 11월 9일 경남 창원시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그날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지 40주년이 되는 날로 기념식이 진행되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4·19 혁명 정신을 계승하여 민주주의를 온전히 복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야 한다”며 “민주주의라는 이름의 나무가 광장에서 더 푸르러지도록 국민들께서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는 처음으로 정부 주관 공식행사로 격상되어 치러졌다. 아울러 역대 최다 인원인 1만 5천여 명이 참석했고 최초로 여야 정치인 모두가 자리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만큼 갈 길이 멀긴 하지만 분명 이전과는 다른 변화임엔 틀림없다. 부디 내년 이맘때쯤엔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